2025/03/20 5

사람의 특징

"가십시오. 대장군님." 엘시는 날카로운 눈으로 베로시를 응시했다. "가서 폭군의 파멸을 보십시오. 당신은 황제의 대장군이니까요." 엘시는 베로시의 대담함과 교활함에 마음 속으로 씁쓸한 찬사를 보내었다. 황제의 병사들인 제국병 앞에서 하는 발언이다. 놀라운 배짱이다. 병사들은 놀랍다는 말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도 없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아쉬존은 아무도 비명을 지르거나 거부의 외침을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종고모의 말을 이해했다.  바르기 때문에 받아들여지는것이 아니다. 단호하게 말하기 때문에 받아들여 지는 것이다. 베로시 토프탈이 대담하게 황제를 부정한 순간 망고 군단의 병사들은 자신이 반역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치천제가 폭군임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것은 어떤 소년이 지혜로운 자의 조용한..

좋은 말 2025.03.20

권력욕에 한계는 없다.

"만병장의 지위는 양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대장군일 겁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다음엔 차기 황제일지도 모르지요." "어, 너무 나가는 것 같은데." "너무 나간다고요?주인님의 몸종으로 있으면서 제가 알게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권력에는 '너무'라는 것이 없습니다. 추락할 때까지 도약하는 거죠.중단은 없습니다.만일 중단했다면 도약을 방해하는 것이 있거나힘을 모으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지그 높이에 만족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 -

좋은 말 2025.03.20

기회주의와 합리주의

천일전쟁이 시작되자 고소리 의장은 자신을 배신자로 규정할 나가들의 도시에 스스로를 변명해보이는 대신 재빨리 원시제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그행동의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시모그라쥬는 또다시 아무런 참화를 겪지 않은 것이다.  고소리 의장의 행동을 기회주의적인 행태라고 비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주의와 합리주의의 구별은 언제나 어렵다.  그리고 이겼기에 정당하다는 논리를 아는 자들은 정당하기에 이겼다는 논리를 패자의 피로 써서 후손에게 전할 불가침의 권리를 얻는다.  시모그라쥬는 그런 권리를 획득했다. 두 번의 대전을 겪은 후에도 아무런 참화를 겪지 않은 시모그라쥬는 한계선 남쪽과 북쪽의 재화를 마음대로 유통시키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 -

좋은 말 2025.03.20

삶에 당당하라

"말에서 떨어진 사람은 말에 탄 사람이다.  패배한 장수는 전쟁에 참가한 장수다. 익사한 레콘은 물에 들어간 레콘이다. 모든 패배자는 패배하기 직전까지 승리를 거듭한 자다. 삶은 패배하기 위한 긴 여정이다. 삶은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패배하기 위해서 사용되야 한다."  -원시제 그리미 마케로우  -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 -

좋은 말 2025.03.20

전쟁의 진리

"대장군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더 강한자가 이긴다. 그것이 전쟁의 진리다. 패배는 군인의 죄악이다. 그것이 전쟁의 도덕이다. 그리고 전쟁이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아름다움은 빨리 끝나는 것이다. 그것이 전쟁의 예술이다.  더 강한 전력을 투입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이기는 것이 전쟁에 임한 군인의 사명이다.다른 건 없다." -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 -

좋은 말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