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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가장 큰 복수

"어떻게 인간이 자손에게 죄없다 말할 수 있느냐! 거인도 아니고, 드래곤도 아니고, 엘프도 아니고, 드워프도 아닌, 너희 인간들이!" 제레인트는 황당한 표정으로 거인을 올려 보았다. "저, 무슨 말씀입니까? 저희 인간들은 선조의 죄가 자손에게도 이어 진다는 말씀입니까?" "당연하지! 간악한 놈들, 자신에게 이로운 것만 이어받고 자신에게 해로운 것을 내몰라라 하겠다는 거냐? 너희들은 선조의 모든 것을 이어받으며 죄만은 이어받지 않겠다는 거냐? 멍청한 주제에 욕심만 사나운 종족 같으니. 뭐라고? 죄 없는 자손? 너희들이 선조의 죄를 상속받기를 거부한다면, 선조가 남긴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그와 같아야 하지 않느냐!" "다른 것들" "네놈들의 선조가 찾아낸 알량한 지식! 지혜! 깍아낸 산과 개간된 들판!..

좋은 말 2025.03.01

제일 아름다운 풍경

https://youtu.be/hhGHHCYYpJA?si=bDaFX29ErxB0Dsze 장순욱 변호사 최후변론 전문 저는 이 사건 탄핵 소추 사유와는 살짝 비켜나서 피청구인이 오염시킨 헌법의 말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피청구인이 헌법에 대해 언급했던 말을 일별해 보면서 그가 얼마나 왜곡된 헌법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가 하는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말은 말을 사용하는 언어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수단이자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사용하는 말이 그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엉뚱한 의미로 심지어 정반대 의미로 쓰인다면 더 이상 소통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만일 그 누군가가 권력자라면 개인과 개인의 소통 단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어공동체 전체가 큰 혼란을 ..

정치참여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