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180

개혁의 어려움

개혁을 하게 되면 당장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 진다. 썩은 살은 도려내야 하므로 더 큰 아픔이 생기며, 상처가 아물 때까지 이전보다 극심한 고통을 참고 버텨야 한다. 하지만 이미 피폐하게 버텨오던 백성들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내몰리는 처지가 된다. 또한 썩은 살을 도려내면 일정 부분 성한 살도 잘려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에게는 이것이 반격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된다. 그들은 억울하게 잘려나간 성한 살들과 함께 개혁의 부당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일반 백성들은 억울하게 잘려나간 성한 살들을 보며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기득권 세려그이 주장에 동조하면서 개혁 세력이 잘못하는 것 같다고 여기게 된다. - 중략 - 또한 개혁 세력도 기득권층보다..

좋은 말 2024.01.23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 신경림 - 일상에 빠지지 않고 대의를 위해 나아가며 억눌리는 자에게 헌신적이며 억누르는 자에게 용감하며 스스로에게 비판적이며 동지에 대한 비판도 망설이지 않고 목숨을 걸고 치열히 순간순간을 불꽃처럼 강렬히 여기며 날마다 진보하며 성실성에 있어 동지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되 새로운 모습을 바꾸어 나갈 수 있으며 진실한 용기로 늘 뜨겁고 언제나 타성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모든 것을 창의적으로 바꾸어내며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고 내가 잊어서는 안 될 이름을 늘 기억하며 내 작은 힘이 타인의 삶에 용기를 줄 수 있는 배려를 잊지 말고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역사와 함께 흐를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한다. 시집 '가난한 사랑 노래' (실천문학..

좋은 말 2023.11.24

지식인이란~

"지식인이란 자기 내부와 사회속에서 구체적 진실에 대한 탐구와 지배자의 이데올로기 사이에 대립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은 사람이다. 지식인은 그가 누구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일도 없고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자리를 배당받은 적이 없다. 특권 계급으로부터 추방되고 그러면서도 혜택받지 못한 계급으로부터는 수상쩍은 눈길을 받으면서 지식인은 이제 자신의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지식인의 역할은 모든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모든 사람을 위해 근본주의적 태도로써 그 모순을 초극하는 것이다." 디케의 눈물 p316 장 폴 사르트르(1905~1980 프랑스 철학자) - 조국 - https://youtu.be/4veSwfhseMo?t=3279

좋은 말 2023.10.02

자유란 뭐냐?

20세기 자유에 관한 여러 어록 중에서 '로자 룩셈부르크'가 유명하게 만든 말인데, "나에게 자유란 나의 정치적 반대자의 자유를 의미한다." 사실 나는 맘대로 하고 나하고 사이 않 좋은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당신과 의견이 달라 그러나 당신이 그 의견을 표명한 것 때문에 탄압받는다면 함께 싸워 줄게" 이게 20세기의 고전적인 자유에 대한 명제이다. - 유시민 - https://youtu.be/nz2haPLImis?t=3254

좋은 말 2023.08.20

한 편의 시같은 순 우리말

한 편의 시같은 순 우리말> 온새미로-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김새 그대로 자연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푸르미르-청룡 가시버시-부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 비나리- 걸립을 업으로 삼는 사람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물바늘-수증기 푸실-꼬지 아니한 명주실 안다미로-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까미-고양이 꼬두람이-맨꼬리 또는 막내 사그랑이-다 삭아서 못쓰게된 물건 아람치-개인이 사사로이 차지하는 몫 달보드레하다-약간 달큼하다 에멜무지로-결과를 바라지 아니하고, 헛일하는 셈 치고 시험삼아하는 모양 벼리-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놓은 줄을 잡아당겨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 하다 흐노니-누군가를 몹시 그리워 동경하다 슈룹-우산 하야로비-해오라기 별찌-별똥별 그루잠-깨었다가 다시든 잠 파니-아무 하는 ..

좋은 말 2022.10.08

서광이 비치는 아름다운 아침의 나라

여러분은 이 사람을 알고 계신가요? 최초의 순한글교과서를 만들고 한글 띄어쓰기, 쉼표, 마침표 도입! 이 분의 업적입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는 이 분을 기리며, '우리가 단 한명을 기억해야한다면, 바로 이 사람을 기억해야한다, 단 하루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분은 일제강점기, 빼앗긴 한국의 역사, 언어, 문화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나라잃은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심지어 세계인의 머릿속에 지워져버린 대한민국을, 세계인의 마음에 새기고자 한 평생을 바친 분입니다. 죽는 날까지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던 이 분은, 고종황제의 밀사로 활동하며, 일본의 횡포와 침략에 맞섰을 뿐만 아니라, 무려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한국의 역사, 문화, 예술 등에 관한 20권의..

좋은 말 2022.09.22

검사 임은정

[알릴레오 북's 72회] 임은정은 멈추지 않지! / 계속 가보겠습니다 - 임은정 편 1 상명하복이 지배하는 조폭과 우리 검찰이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우리에게 상명하복에 우선하는 '정의로서의 법과 원칙'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검사 개개인이 고유의 법적 양심에 따라 '정의로서의 법과 원칙'을 고민하고 상급자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때, 상급자가 끝내 불의한 지시를 거두지 않으면 최소한 그 지시를 거부하고 불의에 가담하지 않을 때, 진실로 검사가 검사일 수 있고, 검찰이 검찰로서 자리매깁합니다. 2 중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배달 자전거로 등하교했습니다. 사춘기 시절 가난을 들키는 게 너무 창피하면서도, 지각을 피하려고 아침마다 자전거 뒤에 올라탔지요. 나날이 불어나는 딸과 책가방 무게로 언덕길에서 아..

좋은 말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