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개혁의 어려움

단디1969 2024. 1. 23. 21:48

개혁을 하게 되면 당장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 진다. 

썩은 살은 도려내야 하므로 더 큰 아픔이 생기며, 상처가 아물 때까지 이전보다 극심한 고통을 참고 버텨야 한다. 

하지만 이미 피폐하게 버텨오던 백성들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내몰리는 처지가 된다.

또한 썩은 살을 도려내면 일정 부분 성한 살도 잘려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에게는 이것이 반격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된다.
그들은 억울하게 잘려나간 성한 살들과 함께 개혁의 부당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일반 백성들은 억울하게 잘려나간 성한 살들을 보며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기득권 세려그이 주장에 동조하면서 개혁 세력이 잘못하는 것 같다고 여기게 된다.

- 중략 - 

또한 개혁 세력도 기득권층보다는 덜해도 그들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섞여 있으므로 부패한 자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은 그럼 점들을 이용하여 그놈이 그놈이라며 자신들의 허물을 희석시킨다. 이에 일반 백성들은 쉽게 호응하며, 기득권 세력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들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또다른 제국 1권 24page - 한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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