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단디1969 2019. 11. 3. 23:31

"예, 쉽게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시중에 백 냥만큼의 돈이 있는데 그 중 구십냥이 어느 부자의 창고에 묶여 있습니다. 그럼 시중에 도는 돈은 얼마이겠습니까?"

"열 냥이지."

"그렇습니다. 열 냥이지요. 십분의 일의 돈만 도는 겁니다. 그것은 적은 돈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 없을 때 절약을 하게 됩니다. 소비가 줄어들지요. 그리되면 물건을 파는 상인들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 가지 않게 되니 곤궁해집니다. 자연히 생산이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그 지역은 점차 퇴보하게 됩니다. 결국 상업이 무너지게 되고 돈이 도는 순환이 끊어지니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집니다. 이 모두가 돈이 돌지 않아서 일어 나는 일이지요."


"예. 돈이 풀리면 사람들은 소비를 합니다. 먹을 것을 사고, 옷을 사고, 가구를 사지요. 물건을 판 사람은 받은 돈으로 다시 재료를 구매해 상품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것을 팝니다. 이렇게 돈이 오가게 되고 생산과 소비가 원활해 집니다. 방주께서는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주변 유용한 곳에 돈을 소모하십니다. 사실 이것은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올 돈을 벌어들임과 동시에 지역 사람들과 상계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일이란 것을 아시는 것이지요."


- 흑야, 태극무존, 8권 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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