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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견, 애완견, 경비견 , 수면견 견견견...

많이들 아시겠지만 언론은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흔히 개에 비유되곤 합니다.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워치독(Watchdog)과 랩독(Lapdog)입니다.  워치독은 '감시견'을 뜻합니다.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체제의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지요. 즉, 건강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언론 없는 정부보다는 정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던 토머스 제퍼슨의 그 유명한 말은 이 워치독 신봉론의 금과옥조가 되었고,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던 워싱턴 포스트지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는 언론의 워치독 역할이 현실세계에서 구현된 가장 좋은 예로 꼽히곤 합니다.  반면 랩독은 말 그대로 권력의 애완견 같은 언론을 뜻합니다.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귀여움을 독..

좋은 말 2024.06.17

民衆

원래 백성 민자는 상형 문자에요. 아주 고대에 지배자들이 피지배 농민들이 반란을 일으킬까봐 한쪽 눈을 찔러서 멀게 만들었다고 그래요.  한쪽 눈이 안 보여도 농사짓는데는 지장이 없으니까. 그 사람들을 민이라고 그랬어요 그리고 지배자들은 자기들만 사람이에요 제대로 된 사람. 그래서 합쳐서 인민 그렇게 불렀어요. 요즘도 그래요. 도시 직업인은 뭐 정치인 군인 문화예술인 언론인 그러잖아요 도시 밖에 농촌에서 농사지으면 다 농민 그래요. 원래 그런 뜻이었어요.  그래서, 3.1운동 때 민중이란 말을 쓴 건 굉장히 혁명적인 인식변환이었어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도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인식을 했죠.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헌장 제 1조는 "대한민국을 민주공화제로함"이었고, 그리고 이름도 "민국"이에요. 피눈물 흘리는..

좋은 말 2024.06.02

고인 물은 썩기 마련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제국의 불안요소가 사라지고 제국이 안정되는 것은 좋지만 목표에 대한 희망이나 야망이 사라진다는 것은 제국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퇴보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이나 단체 모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나 단체 모두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배가 고파야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힘들게 노동해야 쉬는 시간이 달콤하다. 불행할 때가 있어야 행복이 소중해지고, 이별이 있어야 만남이 기쁜 것이다. 항상 배고픈 것도 고통이지만, 계속 배부른 것도 고문이 되는 법이다. - 현천 소설 건드리지마 8권 296페이지 -

좋은 말 2024.05.09

현명한 아버지

"아버지, 어떻게 하면 어버지처럼 집안에서 카리스마를 가지고 부인을 휘어 잡을 수 있습니까?" 강철은 집안의 절대적인 권위자인 아버지에게 그 비법에 대해 물었다. "험! 알고 싶으냐?" "예." "잘 들어라" "예." "내 비법은......누구나 따를 수 있는 명령만 내리는 것이다." "네?" "험! 그렇게만 하면 남편의 권위는 절대적이 될 수밖에 없다." "어머니가 부탁을 하면요?" "부탁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면 된다." "네? 무엇을 부탁할 지 어떻게 알고요?" "험! 모르면 밖에서 일을 찾아서 하면된다. 오늘처럼 장작이라도 패고 있으면 부탁을 할 수가 없지 않느냐? 만약 내가 방에 쉬고 있었다면 어머니가 나에게 청소를 시겼을 것이다." "아!" "그래서 사내가 아내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만의 일이..

좋은 말 2024.04.23

상남자의 풍자

제가 동작구의 선거를 치르면서 주민들을 만나러 다니는데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TV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 그런걸 들으면서 우리 나라 TV 방송에 진짜 문제가 많구나, 특히 KBS, MBC,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아름다움을 아름다움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언론 방송의 최근의 문제점이 제 얼굴을 보도하는데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야당 후보들의 얼굴을 있은 데로 보도 못하는 것은 일종의 야권 탄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0Rz2MkvtJPI?t=71

정치참여 2024.04.17

Nothing twice.

https://youtu.be/3p9ny3MFPXI?t=7440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렸을 때, 내게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

좋은 말 2024.04.06

막힌 길의 열쇠

"더 힘든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 그래도 한 걸음씩 걸어가는 수밖에 없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라. 딴생각은 하지 말고. 내일, 한 시간 후는 없어. 지금만 존재한다고 생각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하는 게 옳은지. 무엇이 즐거운지, 무엇이 가치 있는지, 무엇이 나를 신 나게 하는지에 집중해 봐. 네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그러면 길이 열릴 거다." - 오메가 3권 199페이지(현민) -

좋은 말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