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현명한 아버지

단디1969 2024. 4. 23. 22:49

 

"아버지, 어떻게 하면 어버지처럼 집안에서 카리스마를 가지고 부인을 휘어 잡을 수 있습니까?"

강철은 집안의 절대적인 권위자인 아버지에게 그 비법에 대해 물었다. 

"험! 알고 싶으냐?"
"예."

"잘 들어라"
"예."

"내 비법은......누구나 따를 수 있는 명령만 내리는 것이다."
"네?"

"험! 그렇게만 하면 남편의 권위는 절대적이 될 수밖에 없다."
"어머니가 부탁을 하면요?"

"부탁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면 된다."
"네? 무엇을 부탁할 지 어떻게 알고요?"

"험! 모르면 밖에서 일을 찾아서 하면된다. 오늘처럼 장작이라도 패고 있으면 부탁을 할 수가 없지 않느냐? 만약 내가 방에 쉬고 있었다면 어머니가 나에게 청소를 시겼을 것이다."
"아!"

"그래서 사내가 아내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만의 일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말씀해 주십시오."

"밖의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 들어오면 나보다 부인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아내가 시키기 전에 자기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나의 비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헉! 아버지가 사실은 애처가였다니!'

 

 

"또 다른 비법은 꼭 필요한 결정이 아니라면 무조건 부인의 결정에 따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부인이 결정하지 못할 때는 네 생각보다는 현명한 사람의 의견을 들어 보고 결정하라는 것이다."
"아! 존경합니다. 아버지!"

 

- 건드리지 마 2권 87페이지 - 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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