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란 존재는 기이하다.
어떨 때는 굶주린 짐승처럼 무모하고,
어느 경우에는 책사보다 계산적이며,
어느 때에는 세상을 다 산 노인네보다 정이 넘치며,
때로는 마두보다 잔인하다.
그러하기에 영웅의 행보란 신산귀모를 지닌 이조차 계산할 수가 없다.
대장군 한신이 유방의 안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것도,
제갈공명이 유비의 품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도 그 이유이리라.
능력을 벗어난 위엄으로 만인을 압도하는자.
상식을 벗어난 결과를 당연하게 만들어 내는자
그를 두고 세상은 영웅이라 한다.
- 천의무봉, 7권 219쪽, 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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