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2010/12/20~ 1인시위: 검찰의 기소편의에 대한 시위
조현오 경찰청장의 ‘차명계좌’ 발언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촉구하려는 1인 시위였다.
- 조현오 경찰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가 있는 것처럼 주장했고, 이 때문에 서거한 것처럼 얘기했다. 사석에서 나온 얘기도 아니고 경찰 간부들 앞에서 공식 석상에서 말한 내용이다.
언론 보도로 조현오 청장 발언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혹시~”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쪽에서는 근거가 있다면 당장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보수 언론의 “혹시~” 보도는 계속됐다. 차명계좌가 존재하는 것처럼 분위기를 풍기는 것만으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상처를 입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현오 청장은 국회에서 차명계좌가 존재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공개하라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계속 말을 흐렸다.
조현오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하면서 법적인 소송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쪽에서 소송을 취하한다면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었다. 조현오 청장의 모호한 태도는 용서라기보다는 의혹을 남기는 행동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정으로 가보자”는 원칙론을 통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런데 검찰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조현오 경찰청장 수사를 미루고 있다. 현직 경찰 총수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고려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현오 청장은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을 피하고자 이전에 청장직을 그만둘 것이란 관측도 없지는 않았다.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거취가 정리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조현오 청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검찰은 조현오 청장 소환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조현오 청장의 주장이 자신 있다면 당장 수사를 통해 증명해보자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현오 청장 주장의 진위를 수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의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촉구하기 위한 선택이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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