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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로 져도 신소정이 MVP! 단일팀 화이팅!

단디1969 2018. 2. 12. 17:10






2018/2/10,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예선 1차전서 스위스에 0-8(0-3 0-3 0-2)로 완패했다.


올림픽 역사상 첫 단일팀의 경기는 세계랭킹 6위의 스위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한 선수 3명이 포함된 남북 단일팀은 경기장에 모인 팬들에게 큰 응원을 받았지만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모든면에서 강력했다. 기술은 차치하더라도 체격과 체력 그리고 스피드 등 아이스하키 선수가 가져야 할 모든 부분에서 남북 단일팀을 압도했다.


골리 신소정이 분전을 펼쳤다. 하지만 홀로 버티기에는 스위스의 실력이 너무 좋았다. 골리 신소정이 아이스하키 본토인 캐나다에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뛰고 있지만 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스위스의 벽을 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경기 시간 60분 동안 상대 유효 슈팅만 52개였다. 단일팀 골리 신소정은 약 1분꼴로 하나씩 총알처럼 날아드는 퍽을 어깨로, 무릎으로, 옆구리로 몸을 던져 막아내야 했다.


그녀는 믹스드존에서 담담해 하려 애쓰면서도 고개를 숙였다. 신소정은 “첫 경기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면서 “제가 더 잘 막아줬어야 했는데, 더 버텨줬어야 했는데,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신소정은 자신이 허용한 8골에 미안해했지만 그가 막아낸 44개의 슈팅은 더 대단한 업적이다. 미안해할 필요 없다.


경기가 끝난 뒤 스위스 골리 플로렌스 셸링은 “신소정은 특별한 골리였다. 끔찍할 정도로 숱한 기회를 다 막아냈다”고 했다.


셸링이 덧붙였다. “오늘 밤 최고의 선수는 신소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