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이 칼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문필가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가 칼로 이루어진 범죄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억울해 합니다.
바르지 못한 일입니다.
붓이 정녕 칼보다 강하다면,
그 책임 또한 더 무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붓에 보내는 칼의 경의로 생각할 것입니다.
- 이영도 소설 '피를 마시는 새' 중, 엘시 에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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