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Knowledge updating!

단디1969 2022. 2. 21. 15:49

출처 : 신대철 페이스북 - 지식의 습득 방향.txt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고 스스로 황제라 칭했던 진시황.
알다시피 그는 불로불사를 추구했다.
오늘날의 지식 으로 불로초 따위가 없다는 것은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얼마나 매력 적인가.
영원한 권력의 맛. 불로초를 구하려는 여러 뻘짓을 전전하다 선택한것이 있다.
수은! 그는 수은으로 가득채운 연못을 만들고 수은을 얼굴에 바르기도 하고 심지어 마시기도 했단다.
결국 불로불사는 커녕 코가 문드러지고 피부가 썩고 아마도 정신분열증도 겪으며 죽었을 것이다.
수은은 오랜기간 신비한 물질로 생각 되었다. 고대 이집트의 무덤에서도 발견되고 항생제가 아직 없던 근대 유럽에서는 약으로 먹었다.
베토벤이 귀가 먼것도 수은 복용에 의한 후유증이란 설이있다.
그 외에도 옛날 예술가나 학자들 중 말련에 미치거나 원인모를 질병으로 죽어갔던 상당수는 수은중독으로 인한..
안 그럴것 같지만 요즘도 수은은 광범위하게 우리 곁에있다.


치과 치료에 쓰는 아말감은 대표적인 수은합금이다.
충치 치료후 지속적으로 두통에 시달린다면 혹시 아말감을 사용했는지 생각해 보시길.
아말감에 열을 가하거나 마찰을 가하면 수은이 기화되서 흡입할 수 있다.
뜨거운 커피나 음식을 먹을때도.. 입안에 수은을 물고 있다니 끔찍하다.(반론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여전히 아말감 사용을 권장한다.
정부가 있는건 왜 때문일까?

 

간혹 일부 화장품에도 수은이 함유돼 있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특히 중국산 제품 조심하시길. 미백화장품등..(소곤소곤)
우리가 좋아하는 참치라 부르는 다랑어류의 생선은 바다의 먹이사슬에서 최상층에 있다.
수명도 최대 25년 정도 된다.
인간은 매년 수 천톤 이상의 수은을 바다에 내다버린다.
따라서 물고기를 먹고사는 육식어종 황다랑어나 황새치등의 대형 어류는 수은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에이..
수은은 원자번호 80의 기본 원소다. 기호로는 Hg라고 쓴다.
어떤사람은 호구 라고도 읽는다지만 기본원소이기 때문에 분해되지 않는다.

이런 인체에 유해하지만 매우 친숙한 또 다른 물질이 있는데 납이다.
원자번호 82. 기호는 Pb.
Pb라고 쓰는것은 납의 라틴어인 Plumbum 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영어로 배관을 plumbing 이라 하고 배관공을 plumber 라고 한다는데 이는 로마시대에 수도배관을 납으로 만든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헐~ 수도배관이 납이라니.. 납의 무른 성질 때문에 가공이 쉬워서 사용했겠지만 로마 멸망의 이유중 하나가 광범위한 납 중독 때문이라는 설이있다.
포도주 잔도 납으로 만들었다는데 그러면 특별한 맛이 난다고 한다.
심지어는 포도주의 발효도 납항아리에서 했다는.
로마의 황제중 네로가 똘아이가 된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반론이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유연(有鉛)휘발유 라고 있었다.
연(鉛) 이라는 한자는 납을 의미하는데 1920년대에 휘발유에 납을 함유하면 엔진노킹이 없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고 만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엄청난 양의 납이 대기중에 방출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채 납 중독에 시달렸다.
리메이크 과학다큐 ‘코스모스' 에서도 소개된 지질학자 클래어 패터슨에 의해 유연휘발유의 유해성이 알려졌지만 그는 오랜 기간 탐욕스런 정유사들과 싸워야했다.
유연휘발유가 금지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휘발유로는 퇴출.
통조림이 처음 발명 되었을때 뚜껑을 납땜으로 밀봉했었다. 그 덕에 그거먹던 군인들이 납 중독에 시달렸다.
예전엔 패인트에도 납이 들어있었다. 뉴욕의 빈민가 아이들은 벗겨진 패인트에서 나오는 납성분으로 인해 아동 납중독이 많았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 에게는 두뇌발달에 치명적이라 빈민가 아이들은 머리가 나쁘다 라는 말도 있었다는..

요즘 너 나 할것없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
단순히 건강을 넘어서 몸 만들기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여름은 젊은 청춘들의 짝짓기 계절이기도 하다 smile 이모티콘 흔한 식스팩 만들기에 동참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은 게을러 보이거나 자기관리에 소홀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몸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왜일까?
몸은 그릇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대기만성?
뭐 이런 비유가 아니더라도 몸은 무언가를 담기위한 그릇이다.
그러면 무엇을 담을 것인가?
그것은 ‘지식' 이다.
인간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것은 지식의 습득이다.
정확히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다.
왜냐하면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 이라는 것은 내가 아는 지식의
총합을 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의 행동과 행위는 내가 보유한 지식에 의한다.
그래서 지식을 담아야 한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나는 대학도 나왔고 심지어 석사도 보유하고 온갖 고급진 스팩으로 무장하고 있다.’ 라고 하실 분 들도 많으시겠지만.
지식에도 반감기가 있다고 한다.
새뮤얼 아브스만의 저서 '지식의 반감기’ 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에 반감기가 있듯이 지식에도 저마다 수명이 있고 유통기한이 있다고 한다.
아브스만에 의하면 지식이라 하더라도 고속, 중속, 저속의 반감기가 있다고 한다.
내일의 날씨, 주가변동추이 같은 빠른 시간마다 바뀌는 지식이 있는가 하면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라는 것과 같이 앞으로도 50억년 동안 유효한 지식도 있다.
문제는 중속으로 변하는 지식 들이다.
대부분 전문 지식에 해당할지도 모르지만 아브스만 박사의 측정 결과로는 지식의 절반 정도가 틀린 것으로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물리학 13.07년, 경제학 9.38년, 수학 9.17년, 심리학 7.15년 역사학 7.13년, 종교학 8.76년 이라한다.
반론을 가진 분 들도 있겠지만..
만약 반감기 10년 정도의 학문이 있다면 20대 때 열심히 공부한 것이 50대가 되어서는 보유한 지식의 12.5%, 60대가 되면 6.25% 만 유효하다는 것이다.
뭐 전혀 업데이트가 없다면 그렇다는 것이겠지만.
"어? 우리 때는 이렇게 안 배웠는데” 라는 경험이 있다면 지식의 반감기를 체험 중인 것이다.
아무리 명품그릇 이라 한들 썩은과일을 올려놓으면 뭐하겠는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 하는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마음만 먹으면 ..

문제는 유효기간이 지난 지식을 버리는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에 mb라고 하는 사람이 핵발전이 녹색에너지 운운 사대강 사업이 친환경 어쩌고 할때 저사람 납중독이 아닌가? 했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짐작이지만 오래된 지식, 유통기한이 지난 지식으로 도배한 것인지도..
70년대에 핵발전을 배웠다면 청정에너지 라고 배웠을지도 모르고 7~80년 대에 유럽의 운하를 봤다면 얼마나 멋져 보였겠는가.
사대강 사업은 그런 낡은 지식을 공유한 사람들의 합작품이다.
그런 면에서 낡은 지식을 소중히 하는 mb는 순수한 사람인지도 ..
정치가 들이 기본적으로 추구 하는것은 안정이다.
치국 이라는것은 사회를 안정화 시키는 즉 평형상태로 유지 하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모두가 원하는 바다.
그러나 인간 사회는 끊임없이 요동치는 세계다.
조건만 주어지면 평형에서 멀어지게 되어있다.
그렇지만 이것을 견디지 못하는 정치인은 낡은 지식의 소유자임에 틀림없다.
인류가 공장문명을 만들어낸 배경엔 우주는 톱니바퀴처럼 정확히 돌아간다는 결정론적 세계관이 있다.
19c에 라플라스라는 수학자는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가 있다면, 이것은 뉴턴의 운동 법칙을 이용해, 과거, 현재의 모든 현상을 설명해주고 미래까지 예언할 수 있다." 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조건만 맞으면 과거도 되살릴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라플라스의 도깨비' 라고 부르는 이러한 개념은 20c초 양자역학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의 발견으로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도처에 이런 발상을 가진 사람들은 넘쳐난다.
응용력 쩌는 누군가가 '이 나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있는 존재가 있다면.. 모든 통제가 가능하고 미래 까지도 통제 가능하다. 아니 과거도 되살릴 수 있다.’
ㄷ ㄷ

만약 높은 분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데 왜 안정되지 못하는건가? 왜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인가!” 라고 밑에사람을 갈구면 높은 분 마음속에 라플라스의 도깨비가 살아서 일것이다.
이런 식으로 발전하면 그저 말 잘듣는 놈들로만 요직에 앉힌다.
아첨에 능한자 중에 전문가는 없다.
왜냐하면 전문가는 말을 잘 안 듣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적질에 능한 사람들이니..
문제는 위기상황이 닥칠때 생긴다.
평형상태를 벗어날때..
억조창생의 칭송을 들으며 만세의 영화를 누리려 했던 진시황이 수은이 맹독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것이나 영원할것 같았던 로마제국이 납중독으로 서서히 멸망한 것이나

그 이유는 무지함 때문이었다.
지식은 계속 업데이트 된다.
새로운 사실은 계속 발견 된다.
언젠가 획기적인 암 치료제가 나와 암을 고통없이 완벽하게 치료하게 된다면 그 시대 사람들이 우리시대를 가리켜 “저 시대만 해도 암세포 죽인다고 건강한 세포도 같이 죽이는 이상한 치료를 했다는거 아녀~ 방사능을 쐬기도 하고.. 암튼 수은 먹던 시대랑 도찐개찐 였던거같어” 라고 할지도.
30여년 전 제레미 리프킨의 지적대로 인류는 기계문명의 창조이후 열역학 제2 법칙에 의해 엔트로피를 지속적으로 증가 시켜왔다.
시간은 비가역적이고 자원은 한정 되어있다.
화석에너지는 한번 사용하고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리프킨은 이런 파괴적 행위로 인해 인류는 커다란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지구의 기온은 계속 올라가고 있고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의 수위가 올라가고있다.
실제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이 물에 잠기고 있다.
영구동토층에서 담고있었던 메탄가스가 분출되기 시작하면 온실효과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가까운 기간 내에 이산화탄소등의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손에게 재앙을 가져다준 못난 조상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새로운 지식이 필요하다.
나만 잘되는 지식은 지식이 아니다.
지식의 습득 방향은 인류공영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더이상 자연을 지배하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

 

나의 생각은 내가 보유한 지식의 총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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