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소중함

단디1969 2019. 3. 28. 09:03

땅이 흔들리기 전에는 

두 발을 딛고 서게 해주는 대지의 은혜를 모른다.


물 속에 고개를 처박기 전에는 

호흡할 수 있는 대기가 얼마나 고맙고 귀한 것인지 모른다.


연인과 친구, 부모와 형제가 모두 그렇다.


잃기 전에는, 잃을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하기 전에는 

그 참된 가치를 모르다가 


잃고 나서야 절실하게 그리워하고 애타하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 좌백, 비적유성탄, 1권 198쪽